검색광고로 어렵게 데려온 손님 100명 중 문의까지 이어지는 건 한두 명입니다. 나머지 98명은 화면을 잠깐 훑고 말없이 떠납니다. 많은 사장님이 이들을 '거절한 손님'으로 여기고 잊지만, 실은 대부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손님입니다. 비교 중이거나, 바빴거나, 지금은 때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리타겟팅(다시 보여주기) 광고는 바로 이 98명에게 한 번 더 말을 거는 도구입니다.
원칙 1. 추적 코드부터 심어 두어라
리타겟팅은 '우리 홈페이지에 왔던 사람' 명단이 있어야 시작됩니다. 그 명단을 만드는 것이 메타 픽셀, 구글 태그 같은 추적 코드입니다. 광고를 당장 돌리지 않더라도 코드는 먼저 심어 두세요. 모수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아서, 광고를 시작하려는 날 심으면 이미 늦습니다.
원칙 2. 모든 방문자에게 같은 광고를 뿌리지 마라
첫 화면만 보고 나간 손님과 가격 페이지까지 본 손님, 문의 폼을 쓰다 만 손님은 온도가 다릅니다. 최소한 '그냥 둘러본 사람'과 '깊이 본 사람' 둘로는 나누세요. 깊이 본 사람에게 예산을 더 싣는 것만으로 같은 돈에서 나오는 결과가 달라집니다.
원칙 3. 따라다니는 데에 상한을 두어라
같은 광고가 몇 주씩 따라다니면 손님은 관심이 아니라 불쾌함을 느낍니다. 노출 빈도는 하루 1~2회, 추적 기간은 업종에 따라 7~30일 정도로 끊으세요. 고민 기간이 짧은 업종일수록 짧게 잡는 것이 요령입니다.
원칙 4. 다시 만날 땐 다른 말을 건네라
처음 봤던 광고를 그대로 또 보여주는 건 같은 전단지를 두 번 내미는 것과 같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고객 후기,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 첫 상담 혜택처럼 망설임을 풀어 주는 내용으로 바꿔 보여주세요. 손님이 떠난 이유가 '몰라서'가 아니라 '확신이 없어서'이기 때문입니다.
원칙 5. 성과는 되돌아온 손님 수로 재라
리타겟팅은 클릭 단가가 싸 보이는 착시가 있습니다. 어차피 올 손님에게 광고비를 얹은 건 아닌지, 광고를 본 뒤 실제로 되돌아와 문의한 수를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방문자 분석 도구에서 재방문 전환을 따로 떼어 보면 됩니다.
떠난 발길을 되돌리는 구조
리타겟팅이 힘을 쓰려면 되돌아온 손님이 착지할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추적 코드가 제대로 심긴 홈페이지, 손님의 온도별로 보여줄 페이지 구성은 광고 세팅보다 먼저 갖춰야 할 기본입니다. CYAN은 웹사이트를 만들 때 이런 광고 연계 구조까지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광고비를 쓰기 전에, 그 돈이 착지할 자리부터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