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 줄 알고 내려받은 사진 한 장 때문에 저작권 합의금 메일이 날아온다 — 작은 회사 웹사이트가 이미지·글꼴 저작권 분쟁을 피하는 5가지 원칙

웹사이트를 직접 만드는 사장님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검색창에 사진을 띄워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그대로 내려받아 쓰는 일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귀사의 웹페이지에 무단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사용료를 청구한다"는 내용증명이나 합의금 요구 메일을 받고 나서야 그 사진에 주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글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작권 분쟁은 한 번 휘말리면 비용보다 마음고생이 훨씬 큽니다. 처음부터 피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1. '무료 이미지'라는 말의 진짜 범위를 확인한다

무료로 풀려 있는 이미지라도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지, 출처 표기가 의무인지, 사진 속 인물이나 로고를 그대로 써도 되는지는 제각각입니다.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 사진마다 라이선스가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다운로드 버튼 옆의 라이선스 설명을 반드시 읽고, 회사 홈페이지처럼 영리 목적으로 쓴다는 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2. 글꼴은 '웹용' 라이선스가 따로 있다

내 컴퓨터에 깔려 있는 글꼴이라고 해서 웹사이트에 올려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폰트는 보통 인쇄용·설치용웹폰트용(임베딩) 라이선스가 나뉘어 있어, 웹페이지에 적용하려면 웹 사용이 허용된 글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본문용으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오픈 라이선스 글꼴을 고르면 분쟁의 여지 자체가 사라집니다.

3. 사용한 자산의 출처를 한곳에 기록해 둔다

분쟁이 생겼을 때 가장 강력한 방어는 "정당하게 확보했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사진을 어디서, 어떤 라이선스로 받았는지, 결제했다면 영수증과 라이선스 화면까지 캡처해 한 폴더에 모아 두세요. 사람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 출처는 가장 먼저 잊힙니다. 표 하나에 이미지 파일명·출처·라이선스 종류를 적어 두는 습관만으로 대부분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4. 경고 메일을 받아도 송금부터 하지 않는다

저작권 합의금을 요구하는 메일 중에는 금액을 부풀리거나 권리 관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습니다. 당황해서 곧바로 입금하기보다, 정말 그 이미지를 우리가 썼는지, 청구한 쪽이 진짜 권리자인지, 요구 금액이 합리적인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사안이 복잡하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정보이며 구체적 분쟁은 변호사 등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5. 처음부터 '다툼의 여지가 없는' 자산으로 시작한다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위험한 자산을 아예 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직접 촬영한 사진, 라이선스가 명확한 유료 스톡 구독, 상업적 이용이 보장된 오픈 라이선스 이미지·글꼴로 시작하면 마음 편히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내 업종과 분위기에 맞는 사진을 직접 찍어 두면 저작권도 안전하고 브랜드도 더 또렷해집니다.

CYAN은 작은 회사의 웹사이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이미지와 글꼴의 라이선스를 처음부터 함께 점검해, 나중에 저작권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는 안전한 사이트를 만드는 데 신경을 씁니다. 디자인이 끝난 뒤가 아니라 시작할 때 챙겨야 할 부분이라, 새로 홈페이지를 준비 중이라면 이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