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여섯 시, 관장님은 아이들 열댓 명과 발차기를 맞추느라 도장 전화를 받을 손이 없습니다. 그 시간, 한 학부모는 '몇 살부터 다닐 수 있는지, 차량은 우리 동네까지 오는지, 무료 체험은 되는지'를 확인하려 검색을 하다가, 정보가 한눈에 정리된 옆 도장에 아이 손을 잡고 들어섭니다. 늘품태권도 관장님이 저희를 찾아온 건 이런 일이 한 달에 몇 번씩 반복된다는 걸 눈치챈 뒤였습니다.
도장이 겪던 진짜 문제
실력이나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정보가 도장 안에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련 시간표는 벽에 붙은 종이 한 장, 차량 노선은 관장님 머릿속, 관비는 전화로만 안내. 정작 등록을 고민하는 학부모가 궁금한 건 죄다 ‘물어봐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문의가 오는 시간대가 하필 수업 시간과 겹쳤습니다. 관장님은 매트 위에 있고, 전화는 조용히 끊깁니다. 학부모 입장에선 ‘연락이 잘 안 되는 곳’이라는 인상만 남고, 그 인상은 대개 등록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든 것
화려한 사이트를 만들 이유는 없었습니다. 학부모가 전화하지 않고도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다 얻도록 하는 것, 그 하나에 집중했습니다.
- 한눈에 보는 수련 시간표: 요일·시간·반(유아반·초등반·품새반)을 표로 정리해, 우리 아이가 어느 시간에 맞는지 바로 확인.
- 동네별 차량 노선 안내: 운행 지역을 지도와 함께 보여 줘, ‘우리 집 앞에 오나요’라는 첫 질문을 없앰.
- 무료 체험 신청 폼: 이름·연락처·아이 나이만 남기면 관장님이 수업 끝나고 확인해 연락. 놓치는 문의가 사라짐.
- 승급 심사·행사 안내: 띠 심사 일정과 준비물을 미리 공지해, 학부모의 반복 질문을 줄임.
- 관장·사범 소개: 경력과 지도 철학을 얼굴과 함께 실어, ‘믿고 맡길 곳’이라는 신뢰를 첫 화면에서 전달.
모든 페이지는 휴대폰 화면 기준으로 먼저 설계했습니다. 학부모 대부분이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도장을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만들고 나서 달라진 것
가장 크게 바뀐 건 문의의 성격이었습니다. 예전엔 ‘몇 살부터 되나요, 차량 오나요’ 같은 기본 질문 전화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홈페이지에서 답을 다 확인한 학부모가 ‘체험 신청했는데 언제 가면 되나요’ 하고 연락해 옵니다. 등록으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은 문의들이죠.
관장님은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놓친 전화 때문에 손님을 옆 도장에 뺏기는 일도 줄었습니다. 종이 한 장에 갇혀 있던 정보가 밖으로 나온 것만으로 생긴 변화였습니다.
CYAN 에이전시는 이렇게 ‘작지만 매일 손님을 만나는 가게’의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우리 도장·가게가 전화 없이도 스스로 손님을 안내하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상담을 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