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제작과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
전주에서 3대째 합죽선을 만드는 공방의 브랜드 사이트를 만들며, 살의 펼침과 합죽의 결을 화면의 호흡 안으로 옮기려 했던 과정을 정리했다.
3대째 옹기를 빚어 온 공방에 처음으로 사이트가 생겼다. 흙으로 빚은 그릇이 어떻게 숨을 쉬는지, 장독 하나가 십 년을 견디는 시간을, 발효를 배우러 오는 젊은 손님과 해외 문의를 한 장의 첫 화면에 어떻게 담았는지 두 달간의 기록이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전부인 공예를 빠른 웹에 어떻게 담을까. 옻칠 공방 옻결의 브랜드 사이트를 만들며 '느림'을 약점이 아니라 가격표로 바꾼 과정을 정리했다.
못 하나 들어가지 않는 전통 짜맞춤 가구 공방의 사이트를 만들며, 보이지 않는 '시간'을 화면 위에 다시 짜 넣은 작업 기록입니다.
명절마다 응대만 하다 망치 앞에 못 앉던 방짜유기 장인을 위해, 사흘의 작업 시간을 그대로 사이트로 옮긴 브랜드 사이트 제작기.
35년 동안 가마 앞에 서 온 도예가의 공방에 처음으로 사이트가 생겼다. 1300도의 가마 안에서 흙이 백자로 변하는 시간, 손잡이 하나의 곡선, 일본과 미국에서 들어오는 영문 메일을 어떻게 한 장의 첫 화면 안으로 담아냈는지 두 달간의 기록이다.
60년 동안 종이를 떠 온 장인의 공방에 처음으로 사이트가 생겼다. 새벽 공기와 닥섬유의 미색, 천 번을 견디는 손길을 어떻게 한 장의 첫 화면으로 옮길지 두 달간 고민한 기록이다.
한국 전통 매듭은 한 가닥의 실이 끊김 없이 백 번을 굽이쳐 모양을 이룬다. 매듭잇 공방의 그 결을 화면으로 옮기며 CYAN이 고민한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검은 옻칠 위에 자개 한 조각이 박히면 그 안에 일곱 빛이 산다. 결빛(結光) 나전 공방의 브랜드 사이트를 만들며 우리가 화면 위에 옮기려 한 것은 자개의 화려함이 아니라 옻칠 한 겹 아래 머무는 시간의 결이었다.